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진화하면서 액티브ETF 비철금속ETF 등 다양한 상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와 운용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 MSCI코리아ETF와 주식·채권 혼합형 ETF가 새로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액티브ETF 비철금속ETF 해외ETF가 나올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시될 MSCI코리아ETF는 100여개 한국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MSCI코리아’ 지수를 따르는 상품이다.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증시에 대한 정보이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보이게 됐다. 대부분 글로벌 펀드들이 MSCI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어 외국인의 수요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주식·채권 혼합형 ETF는 혼합형 펀드처럼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주식과 채권 비중은 운용사에 따라 4 대 6 혹은 5 대 5 등 여러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KB자산운용 외에 2~3곳이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상품은 액티브ETF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를 ETF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펀드의 장점과 장중에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는 ETF의 장점을 결합했다. 판매보수가 없기 때문에 수수료도 액티브 펀드에 비해 낮아 펀드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올 전망이다.
김경학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개발팀장은 “일정한 지수를 따르는 수동형 ETF와 달리 운용사 펀드매니저가 마음대로 종목을 담고 팔 수 있는 ETF”라며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철금속ETF로는 구리ETF의 출시가 검토되고 있다.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런던상품거래소(LME)와의 지수사용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늦춰지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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